대한민국 제1 야당 당대표에 36세 이준석대표가 선출됐다. 헌정 사상 원내교섭 단체 대표에 30대가 선출된 건 처음이다. 당 대표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단숨에 여론조사 2위에 올라서더니 보름도 되지 않아 1위에 올라 줄곧 유지한 것을 두고 '이준석 현상'이라는 말이 회자되기도 했다.이 대표의 당선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2030세대들은 지난 4·7 재보선에서도 확인된 '정치 개혁 열망'이 당 대표 선거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변화와 비전이 없는 정치판'과 '불공정'에 대한 분노가, 이 대표의 '아닌 건 아니다' 식의 직설적
여권이 검찰개혁의 완결판으로 추진해온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4·7 재보궐선거 참패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선거 결과가 검찰 개혁 명분으로 앞세웠던 '국민의 명령'과 다르게 나왔기 때문이다. 검수완박에 강력 반발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물러난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 과정에서 다급해진 문재인 정부가 다시 검찰의 직접수사까지 요구한 상황이어서 동력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 이후 법조계에는 정권말 레임덕에 직면한 여권이 강경 일변도 정책을 밀어붙이긴 어렵다는 시각
4·7 재·보선 충격적 참패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차기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두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돼 온 경쟁 양상이 이 전 대표의 추락으로 이 지사가 독주하는 1강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이 전 대표는 4·7 재보선 패배로 직격탄을 맞게 됐다. 후보 선출부터 유세까지 이번 선거를 진두지휘한 이 전 대표는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번 재보선이 내년 3월 차기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전 대표의 위상도 위협
올해 정치판의 최대 이슈와 관련, 전문가들은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꼽았다.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4·7 재보선은 차기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대선 전초전'"이라며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구도 윤곽이 나타날 수 있고, 문재인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홍 소장은 "4월 선거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할 것이냐, 지지할 것이냐 하는 요소가 표심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정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4·7 재보선은 민심의